[시편 136편 묵상]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이로다'
우리 자신의 성공보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자.
1. SNS의 그림자, 비교와 불행의 시작
요즘 우리 삶은 너무도 바쁘고, 너무도 경쟁적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손에 쥐는 스마트폰,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열게 되는 SNS. 누군가는 새로운 차를 뽑았고, 또 누군가는 해외여행 사진을 올렸습니다. 타인의 성취와 성공이 타임라인을 수놓을 때, 나의 삶은 왠지 모르게 초라해지고, 더 큰 것을 향한 욕망이 마음 깊은 곳에서 꿈틀거립니다.
‘나도 저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왜 내 삶은 이토록 느리고, 답답할까?’
이런 마음은 우리를 자꾸만 비교하게 만들고, 감사보다는 불만으로 삶을 채우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바라보아야 할 것은 사람의 성취가 아닌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입니다.
2. 시편 136편, 감사로 시작하는 인생의 해답
시편 136편은 놀라운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든 절이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이로다'라는 선언으로 끝납니다. 이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우리 인생에 진정한 안정감과 확신을 주는 선언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시편 136:1
성공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이 말씀은 매우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할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선하시다는 사실, 그리고 그 인자하심이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진리는 우리가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붙잡아주는 닻과 같습니다.
3. 겸손은 나를 낮추는 것이 아닌, '덜 생각하는 것'
‘겸손’이란 단어를 우리는 종종 오해합니다. 겸손은 나를 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겸손은 ‘나를 덜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나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더 생각하고, 더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주 넘어지는 이유는 자신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두기 때문입니다. 잘하려고 애쓰고, 인정받고 싶고, 앞서가고 싶은 욕망이 넘칠 때 우리는 자신에게 매달리게 되고, 결국 좌절과 비교의 늪에 빠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는 순간, 그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나를 버리고 하나님을 더 깊이 묵상할 때, 우리는 진정한 안식을 경험하게 됩니다.
4. 예배는 감정을 내려놓는 자리
시편 136편은 단순히 찬양이나 감사의 노래가 아닙니다. 예배자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시입니다. 예배는 감정에 휘둘리는 시간이 아니라, 묶인 감정과 고통을 하나님 앞에서 풀어내는 시간입니다.
“예배는 감정을 내려놓고, 어려운 것의 매듭을 짓는 자리”입니다. 기도하다가 눈물이 흐르고, 찬양을 하다가 마음이 풀어지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짐을 내려놓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지금 감정적으로 얽매여 있다면, 시편 136편을 마음에 품고 기도해 보세요. 반복되는 이 한 문장,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이로다’가 마음을 녹이고, 굳어진 생각을 풀어낼 것입니다.
5.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시편 136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 그분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며
-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구원의 하나님이며
- 고난 가운데서도 자녀를 기억하시는 분입니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5)
하나님은 단지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자녀로 삼기 위해 천지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꿉니다. 성취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목적이 되는 삶으로 전환되는 순간, 비교는 사라지고 감사가 피어납니다.
6.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시편 136편은 단지 감사하라는 말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은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라는 권면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이 흔들리고, 마음이 무너질 때, 하나님은 그냥 구경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 그것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비천함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23)
눈물로 드리는 기도, 주님밖에 보이지 않는 순간의 절박한 기도에도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우리의 기도에 관심이 있는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7.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라
우리는 너무 자주 사람의 방식, 세상의 방식을 따르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 136편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방식, 하나님의 길이 가장 안전하다고.
그분의 선하심은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성공했다가도 무너지고, 시스템은 한순간에 바뀌며, 물질은 쉽게 없어지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히’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기도는 이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올바른 길, 올바른 방식을 따르게 하소서.”
8. 감사는 신앙의 출발점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의 고백이자, 삶의 지침입니다. 우리는 성공보다 감사에 집중해야 합니다. 비교보다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중심이 자신에서 하나님으로 옮겨지는 순간, 모든 것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나의 삶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인자하심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9.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 나의 마음이 비교와 욕심으로 가득 찰 때
주님의 선하심을 묵상하게 하시고
당신의 인자하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하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